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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3일 파드레스전 출전···약물 징계 마치고 중심타선 복귀

매니 라미레스(37ㆍLA 다저스.사진)가 왔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했던 매니가 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에 팀의 중심타자로 컴백한다. 매니의 컴백 소식에 다저스팬들은 물론이고 샌디에이고 홈팬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3일 열리는 다저스-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 경기는 이미 하루 전 전좌석 매진을 기록했다. 펫코파크 수용인원은 4만2445명이다. 물론 다저스팬들은 여전히 환호할 것이지만 샌디에이고 팬들은 매니가 타석에 들어서거나 좌익수 수비에 나서면 야유를 퍼부을 것이란 차이는 있다. 어쨌든 매니는 '약물 선수'란 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매니가 없는 50경기 동안 29승21패로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매니를 대신한 후안 피에르가 공백을 훌륭히 메웠기 때문이다. 물론 피에르는 매니처럼 화끈하지는 못했다. 매니가 지난 5월7일 워싱턴전부터 징계를 받는 동안 피에르는 단 한 개의 홈런도 치지 못했다. 매니가 시즌 27경기 동안 6홈런을 날린 것과 비교됐다. 타율도 피에르가 3할1푼8리를 기록한 반면 매니는 3할4푼8리였다. 이 밖에 출루율(매니 0.492 피에르 0.383) 장타율(매니 0.641 피에르 0.425)로 차이가 났다. 매니 없는 동안 다저스는 4.43점을 뽑아 매니가 뛴 27게임의 5.55점보다는 낮았다. 다저스와 다저스팬들이 약물로 얼룩진 매니를 애타게 기다려 온 이유다. 다저스는 1일 현재 50승29패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지키고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조에서도 2위 샌프란시스코에 7게임이나 앞서 있다. 과연 매니의 컴백이 다저스의 현재의 상승세를 그대로 이어갈 지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

2009-07-02

'불어라, 매니 바람' 다저스 팬들 영웅 컴백소식에 큰 기대

'매니 열풍이 다시 일까.'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50경기 출장정지를 당한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가 3일 빅리그 무대로 돌아온다. 다저스는 지난 29일 "마이너리그 컴백 프로젝트를 끝낸 매니가 3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부터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니는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컴백준비를 했다. 트리플A(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와 싱글A(인랜드 엠파이어)에서 모두 5경기에 나와 10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2볼넷을 마크했다.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낸 성적치고는 좀 불안한 구석도 있지만 다저스 네드 콜레티 단장은 "마이너리그에서 한 경기쯤 더 뛴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도 없다"며 매니의 빅리그 복귀를 확인했다. 매니에 대한 신뢰가 여전함을 보여준 셈이다. 하지만 매니의 복귀를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두 달이나 실전에 나서지 않은 데다 '약물선수'라는 낙인이 찍혀 원정지 관중들의 야유 또한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현재의 다저스에 매니가 꼭 필요한가라는 보다 근본적인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5월7일 매니의 징계 소식이 전해질 당시만 해도 크게 실망하는 분위기였다. 팀의 간판타자인 매니가 빠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었다. 매니는 단순히 타격성적만 좋은 정도가 아니었다. 지난해 중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다저스로 옮겨 온 매니는 53게임에서 3할9푼6리의 타율에 17홈런 53타점을 마크하며 20년 만에 디비전 우승을 안겼다. 다저스 팬들에게 매니는 그야말로 영웅이었다. 오죽했으면 LA의 상징과 다름없는 '할리우드'를 '매니우드'로 바꿔 부를 정도였겠나. 팬들은 지난 겨울 매니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입단협상에 난항을 겪자 프랭크 맥코트 구단주를 압박하며 '반드시 잡아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매니는 매니였다. 올시즌 들어서도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며 다저스 타선을 이끌었다. 징계를 받기 전까지 타율 3할3푼2리에 6홈런 20타점을 올리며 지난 21년간 밟아보지 못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한을 풀어줄 구세주로까지 추앙받았다. 그런 정도였으니 매니의 금지약물 복용 소식은 다저스나 팬들에게도 청천벽력이었다. '매니 없는 다저스는 모든 게 끝일 줄 알았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매니 없이도 다저스는 여전히 다저스였다. 매니 없는 동안에도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49승28패)를 고수했다. 29일 현재까지 매니가 없던 지난 48경기에서 28승20패를 마크했다. 매니의 공백은 톱타자 후안 피에르가 너무도 잘 막았다. 올랜도 허드슨 안드레 이디어 제임스 로니 등은 매니 없는 다저스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이제 매니가 돌아 오면 피에르는 다시 벤치멤버가 되야 한다. 덩달아 팀 분위기에도 영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컴백 초반부터 매니의 타격이 살아나지 못한다면 잘 나가던 다저스도 한바탕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김문호 기자

2009-06-30

'실전 감각도 떨어지는데 약물 수사까지···' LA 다저스, 매니 컴백해도 고민

매니 라미레스(LA 다저스 좌익수.사진)가 컴백하면 잘할 수 있을까. 도핑테스트 양성반응 후 지난달 7일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징계 중인 매니가 마이너리그에서 본격적인 컴백준비를 하면서부터 매니의 활약 여부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매니는 지난 22일부터 3일간 다저스 산하 트리플A(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 경기에 출전했지만 2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25일 경기는 비로 늦어지면서 아예 출전하지도 못했다. 두 달 가까이 실전을 치르지 않은 터라 배팅감각이 크게 떨어진 게 아니냐는 성급한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매니의 약물복용 혐의에 대해 마약수사국(DEA)이 매니에 처방약을 만들어 준 의사까지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25일 익명의 관계자 말을 인용 DEA가 라미레스에게 금지약물인 배란 촉진제를 처방한 플로리다 내과의사 페드로 푸블리오 보시와 그의 아들 앤서니 보시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사 범위가 어느 정도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DEA는 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불법으로 금지약물을 공급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아들 앤서니 보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뉴욕과 보스턴의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친분을 쌓아 온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매니는 스프링캠프 때 도핑테스트를 받아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온 뒤 5월7일부터 7월3일(이상 현지 날짜)까지 50경기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매니는 체내 테스터스테론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왔으며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의료 진료 기록을 검토해 라미레스가 배란촉진제를 처방받아 복용받은 것을 확인했다. 배란촉진제는 주로 불임 치료를 위해 여성들이 복용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한 선수들이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복용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강타자 매니라고 해도 실전 감각이 떨어지는 데다 수사 압박까지 받게 된다면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김문호 기자

2009-06-26

매니, 트리플A서 첫 컨디션 점검···2타수 무안타, 만원관중 관심폭발

LA 다저스 간판타자 매니 라미레스가 컴백했다. 유니폼은 달랐지만 매니는 매니였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으로 지난 5월7일 워싱턴전부터 50경기 출장정지 중인 매니가 다음 달 3일(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 복귀를 목표로 마이너리그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23일 뉴멕시코주 알버커키에서 열린 내쉬빌 사운즈(밀워키 산하)전에 출전 타격감을 조율했다. 알버커키 아이소토프스는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 매니는 99번 백넘버의 유니폼을 입고 이날 선발 좌익수에 톱타자로 출전 4이닝 동안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모두 범타에 그치고 말았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까지 당했다. 이날 경기는 알버커키가 1-0으로 이겼지만 승패보다는 온통 빅리그 수퍼스타 매니에게 초점이 모아졌다. 알버커키 구단 역사상 최다인 1만5321명의 관중이 몰렸고 매니가 가는 곳마다 사인을 받으려는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매니가 타석에 들어설 때는 잠시 야유하는 소리도 있었지만 장내 아나운서의 소개가 나오면 곧바로 환호와 박수로 변했다. 팬들은 이미 금지약물을 복용한 매니를 용서할 준비가 된 듯 했다. 매니는 이날 일절 인터뷰를 거절했다. 매니는 24일엔 5이닝 25일 7이닝을 소화하게 된다. 김문호 기자

2009-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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